120 성령의 사람들 리더 "황정식 목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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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피니스 댓글 0건 조회 50,199회 작성일 10-07-26 15:58본문
한국 모던워십의 진보를 논하기 전, 짚고 넘어가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복음의 진보, 영성의 진보’일 것이다. 번역곡의 비중이 점차 줄어든 대신, 창작곡이 점차 늘어나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도입되거나 세련된 연주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의 본질’이 살아있느냐 하는 점이다.
요즘 찬양예배 혹은 구도자예배를 비판하거나 혹은 자성하는 목소리들이 조금씩 들려오고 있는 분위기는 한국교회 예배의 본질을 회복시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아닐까.
지난 2008년 화요모임을 시작하며 예배사역을 해온 선교단체 ‘120성령의사람들’ 대표 황정식 목사는 최근 2집 라이브앨범을 발표하며 “예배사역자이지만 예배가 무엇인지 몰랐다”는 어찌보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듯한 절절한 회개의 고백을 토해내며 “예배의 본질을 잃어버렸던 지난날의 사역을 내려놓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예배사역을 시작하면서 수개월간 회중예배를 드리지 못했던 기간을 겪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 가운데 황정식 목사를 비롯한 120성령의사람들 팀원들은 하나님 앞에 깨어지고 엎어지는 경험을 했다. 예배를 잘 안다 생각했지만, 실상 예배가 무엇인지 몰랐고 하나님의 뜻과 마음과는 상관없이 인간의 감정과 기분을 위로하기 위해 예배를 드려왔던 모습들을 회개했다.
2집을 준비하던 2년 6개월간 하나님께서는 120팀원들에게 예배가 무엇인지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삶이 예배되지 않을 때는 모든 사역을 멈추게 하셨다. 그리고 예배가 무엇인지, 하나님의 마음이 무엇인지 알게 하셨다. 이 땅에 예배를 향한 잃어버린 그 열정과 부흥을 회복하길 원하는 마음을 주셨다.
황 목사는 “예배는 하나님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예배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며 “나의 상황과 감정, 여건은 중요하지 않다. 오늘 내가 예배할 수 있느냐 없느냐 상관없이 주님은 찬양받기 합당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목사는 “이 땅의 많은 선교단체와 교회들의 예배가 너무 쉬워졌다. 사람이 듣기 좋은 설교와 메시지가 넘쳐나고, 사람들의 마음과 감정을 위로하려 한다”면서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가까이 나아가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회개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목사는 “예배사역자들 가운데 ‘회심’이 필요하다. 죄와 치열하게 싸우기보다 세상사람과 다를 바 없는 구별되지 않는 삶을 회개해야 한다”면서 “현재 한국교회 선교단체나 교회의 예배가 과도기, 변혁기에 있는데 예배의 본질을 바로잡지 않으면 수십년 뒤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120성령의사람들은 이번 2집 라이브워십 앨범이 이러한 고백들을 가감없이 담았다. 앨범의 주제를 묻는 질문에 황 목사는 “오직 하나님을 높여드리기 위한 앨범”이라는 심플하지만 강한 확신을 갖고 소개했다.
<크리스천 투데이, 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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